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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Discord

logmemo 2020. 5.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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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Discord

 

 

-거실-

 

쿄코: 란코 짱... 괜찮아?

 

란코: 이, 이 정돈... 문제 없어. 그치만...

나 때문에... 리이나 씨의 기타가...

...미안해요.

 

리이나: 거, 걱정하지 마! 얼마든지 고칠 수 있어!

도구도 있고, 전에 나츠키치한테 배웠고!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진짜-!

 

란코: 그치만 그거 때문에 다같이 연습이 늦춰지면...

 

쿄코: 조금 정도는 쉬어도 괜찮아.

그보다... 우리 쪽이야말로 미안해. 란코 짱이 무리하도록 만든 것 같아서... 아침부터 계속했으니까 중간에 휴식시간을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란코: 그런, 너흰 잘못 없어...

 

리이나: ...괜찮아, 기분을 바꿔서 해보자!

 

쇼코: 리이나 씨...

 

리이나: 연습의 수확도 있었고, 점점 능숙해지고 있어. 합숙은 지나치게 순조로울 정도야!

게다가, 이 정도로 기죽는 건 우리답지 않잖아! 좀 더 활기차고 밝게 가보자! 록커는 움츠러들지 않는다구!

란코 짱도, 자. 평소처럼 멋진 느낌으로 폼내봐!

카메라를 향해서, 멋진 포즈로!

 

란코: 아, 그게...

 

리이나: 해프닝을 뛰어넘고 성장하는 것도 밴드의 정석이고.

오히려 감사하게 받아들이자! 알겠지!

 

란코: 그, 그러게.

나 정도 되는 자가, 망설임의 안개에 사로잡히다니...

 

치요: ...그만하세요.

 

란코: 엣?

 

치요: 이제 그만둡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건...

 

리이나: 치요 짱...?

 

치요: 이런 건... 역시 필요 없어요.

 

(탁-)

 

쇼코: 치, 치요 씨, 잠시만!

안 돼, 그건 친구에게 받은, 소중한 카메라고...!

 

치요: 그치만... 그 소중한 카메라가 원인이잖아요.

이런 건, 지금 우리에겐 불필요합니다.

 

쇼코: 무... 무슨 소리야?

 

치요: 란코 양이 연기같은 행동에 어느 정도로 집착하는지... 안지 얼마 되지 않은 저는 모릅니다.

아이돌로서 연기하는 건 아니실테고, 개인적으로도 그런 말투를 사용한다는 건 들었습니다.

소중하신 거겠죠. 저도... 그건 이해됩니다.

그치만, 수록 내내 카메라에 집중하는 것으로, 한숨 돌리고 싶을 때나, 쉬고 싶을 때도, 그 연기에 얽매인 건 아니신가요?

 

리이나: 앗...

 

치요: 그 탓에 긴장을 풀 수 없어서, 피로가 쌓여있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지쳐도 무리하는 사람은 그런 표정을 짓거든요.

그 녀석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카메라에 사로잡힐 바에얀, 차라리 부숴버리는 게 나아요.

 

쿄코: 자, 잠깐만요, 치요 짱.

란코 짱... 그랬어?

 

란코: 그건... 그렇, 지만.

 

치요: 다른 분들도... 리이나 양도 그래요.

 

리이나: 나도...?

 

치요: 그 녀석의 기대를 과하게 받아들여서 기대에 응하기 위해 혈안된 건 아니신가요.

틀에 사로잡히지 않는 게 록이라고 말하면서도, 가장 남들이 원하는 모습에 사로잡힌 건 당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코: 치요 씨, 그런 말투는... 아, 안돼.

우린, 다같이 사이좋게, 다들 하나처럼...

 

리이나: 아냐, 괜찮아 쇼코 짱.

확실히 치요 짱이 말하는대로일지도 몰라...

아니, 그 말대로야. 변명할 수 없어. 혼자 짊어지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록한 라이브니까... 록한 아이돌이니까... 기타도 칠 수 있고, 혼자서도 괜찮다고 증명하고 싶었어... 미안해.

 

치요: 이쪽이야말로, 실례되는 말투였습니다. 사과하겠습니다.

 

리이나: 그치만... 치요 짱.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면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난 그렇게 섬세한 성격이 아니니까... 잘 몰라.

말하기 힘들었어? 아니면 말할 생각이 들지 않았어?

 

치요: 그건...

 

쇼코: 다들, 같은 무대에 서는 동료야...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리이나 씨도, 그렇게 생각했어.

 

치요: ...그 의식이 옅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딘가 먼 곳에서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나는 동료가 아니라고.

 

리이나: ...그렇구나.

그래도 고마워, 치요 짱. 지금 네가 말해줬으니까, 우린 분명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야.

 

란코: 그렇다면... 나도 사과해야 해.

 

치요: 어째서죠?

란코 씨에게 잘못은 없어요.

 

란코: 아니. 말해야 하는 걸 하지 않은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난 너희처럼 솔직하게 말하질 못해서... 요리도 잘 못하고... 연습도 그렇게 자주 가지 않았고...

그래서, 초조하다던지, 불안하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데도 제대로 전하지 않았던것 같아.

진심으로 프로듀서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걸... 말해야만 했어.

너희에게도, 치요 씨에게도.

치요 씨가 나를 신경써줬다면... 나도 내 마음을 제대로 말로 전해야지.

그러니까, 그게...

 

치요: 란코 양...

 

쿄코: ...여러분, 들어주실래요.

일단, 카메라를 끕시다.

하고 싶었던 말을 제대로 해야하니까요. 그치만 카메라를 켜두면 꺼려질지도 모르고요.

밴드나 다큐멘터리는 일단 신경쓰지 말고, 제대로 진심을 말하는 거예요.

저희 사이에서 전해야 하는 말을 전부 정리해서 부딪혀 보자구요.

그런 시간이 분명... 지금의 저희에겐 필요하니까요...

 

쇼코: ...알겠어, 찬성이야.

 

치요: 그럼, 부탁드려요.

 

(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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