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화: [behind] hermes

［MAKING］スノー・マジック！

 

 

 

-제 4화: [behind] hermes

 

 

 

'숙소에서 트럼프 대결!'

 

---

 

 

메구루: -이 중에 하트 6 안 내고 있는 사람 있지...!

좀 내줘...!

 

사쿠야: 그것도 전략이야, 메구루. 승부의 세계는 잔인한 법이지.

 

쥬리: 야, 하트 8 도 안 내는 사람 있지!

 

후유코: 후훗.

...후유는 아닌데?

 

사쿠야: 어머나, 하트 공주님은 거짓말에 능숙한가보네.

 

쥬리: 야, 둘 다 후유코 너였어!?

 

메구루: 후유 짱-... 하트 6-!

부탁이야! 내 카드는 죄다 끝에 있는 거란 말야...!

 

사쿠야: 그건 운이라고밖에 할 수 없겠네. 쥬리가 잘 섞었을 테니까

 

쥬리: 맞아, 제대로 섞었거든!

뭣하면 그 뭐냐, 그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확인해 봐

 

후유코: 그런 걸 확인하지 않아도 다들 쥬리 짱을 의심하지 않는걸?

후유는 정말 좋은 카드만 받았고♡

 

메구루: 나도 의심하는 건 아니라구!?

그치만...... 이기고 싶어---!

 

사쿠야: 후후... 그건 다들 마찬가지야.

 

(휘잉-)

 

사쿠야: 어라... 밖이 좀 소란스러운걸... 아무래도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같은데.

 

쥬리: 응... 그러게. 방 안은 더운 수준인데.

 

사쿠야: 그래, 이 게임도 막 불타오르는 참이고

 

(휘잉-)

 

메구루: ......!

아하하... 바람 소리란 걸 알아도 흠칫하게 되네...!

 

사쿠야: 눈보라치는 밤... 산기슭에 있는 숙소...

이런 촬영장에선 무리도 아니지.

 

후유코: 이럴 땐 뭔가가 나올 것 같지... 무서워...

 

쥬리: '뭔가' 란게 대체 무슨 소리야...!

 

후유코: 설산이잖아, 설녀 같은 거...?

 

쥬리: 서, 설녀!?

 

메구루: 음- 설녀 이야기가 무슨 내용이었더라...?

 

사쿠야: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것 같던데...

어떤 지역에 따르면, 눈 내리는 밤에 여성이 찾아와서-

 

후유코: 맞아...! 똑똑, 하면서 문을 두드리곤...

 

(똑똑)

 

일동: ......!

 

쥬리: ㅇ, 야 후유코. 그렇게까지 생생하게 안 해도...!

 

후유코: 바, 방금 노크는 후유가 한 거 아냐!

 

메구루: 엣, 그럼...

 

사쿠야: 대체 누가-......

 

(탁)

 

 

메구루&사쿠야&후유코: 으악---!!!

 

쥬리: ......!

 

사쿠야: 다, 다들 진정해... 움직이면...!

 

메구루: 저, 정전!? 저주!?

 

후유코: 정전이겠지, 진정해...!

 

 

일동: ......!

 

후유코: 눈부셔...

 

 

메구루: ...어, 어라!? 다들 어쩐 일이야!?

 

치유키: 미안해...! 전등 스위치에 부딪힌 것 같아

 

유이카: 맞아 맞아, 미안-...! 다들 괜찮아?

 

나츠하: ...너희, 좀 심하게 놀라는 거 아니니?

 

메구루: 그게-...!

마침 무서운 얘길 하고 있어서... 타이밍이 너무 딱 맞았단 말야-!

 

유이카: 아하하... 그랬구나-

 

치유키: 아아...! 용서해줘...!

 

후유코: 아냐, 후유네는 정말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마, 알겠지?

 

나츠하: ......

쥬리, 너 괜찮니?

 

 

쥬리: 다, 당연하지...! 좀 놀란 걸 가지고...!

 

사쿠야: 아, 응... 그러게, 놀랐어...!

후후, 이렇게 자극적인 밤도 흔치 않지. 감사하도록 할게, 치유키.

 

치유키: 사쿠야 짱...

후훗, 자극적이었다면 다행인데...!

 

메구루: -그런데 셋은 왜 이 방에 왔어? 누구한테 볼 일이라도...?

 

유이카: 맞아!

핸디 카메라 말인데, 미츠미네 팀이 아침에 제일 처음으로 쓰고 싶어서.

촬영 끝나면 우리가 맡아두고 싶다고 말하려고-

 

사쿠야: 그래, 알겠어. 다 쓰면 전해줄게.

 

나츠하: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치유키: 그럼... 방해해서 정말 미안...!

 

쥬리: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된다니까!

 

나츠하: 실례할게, 또 봐.

 

 

일동: 네-

 

(철컥)

 

일동: ......

 

 

일동: 하아-...!

 

메구루: 정말이지, 진짜 완전 깜짝 놀랬어-!

 

쥬리: 아무리 그래도 타이밍이 너무 잘 맞잖아!

 

사쿠야: 그래, 무심코 손에 든 패를 떨어트렸을 정도야...

 

후유코: 뭣...

 

 

일동: ......

 

메구루: 아-! 트럼프가 다 흩어졌잖아!

 

쥬리: 그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패를 다 떨어트렸어...!

 

메구루: 나도! 내가 들고있던 카드가 뭐였더라...

 

사쿠야: ...이건 어쩔 수 없네. 처음부터 다시 하도록 할까...

 

후유코: 자, 잠깐만... 그게, 방금 전 승부는...?

 

메구루: 후유 짱 대단해! 아직도 카드를 잘 들고 있네...!

 

사쿠야: 그러게, 하지만 이래선...

 

쥬리: 그러게, 손에 들고있던 카드는 커녕 책상에 놓아뒀던 카드들도 다 흩어졌고.

 

사쿠야: 자, 후유도 그 카드를 다시 돌려놓으렴.

한번 더 쥬리에게 섞어달라고 하자.

...확실하게.

 

후유코: ......!

 

쥬리: 나한테 맡겨! 이번에야말로 불평 하나 나오지 않도록 섞어주지!

 

메구루: 쥬리-! 이번엔 나한테도 좋은 카드 줘야해!

 

사쿠야: 후후, 모든 건 운이 따르기 나름...

 

후유코: ...알겠어.

자, 받아-♡ 하지만 후유는... 다음 판에도 안 질건데?

 

쥬리: -그래. 승부는 지금부터야. 하트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