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화: Wonderwall

Jet to the Future

 

 

 

-제 3화: Wonderwall

 

 

-복도-

 

키라리: P짱, 키라리가 리이나 짱 불러올까?

나가서 그대로 안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프로듀서: 아니...

 

키라리: ...안 가...?

 

료: 괜찮아. 키라리.

 

키라리: 그래도, 저 상태론...

 

프로듀서: 다녀올게.

 

키라리: ...응!

 

료: 그래야 프로듀서 씨지.

 

---

 

-강둑-

 

리이나: ......

 

(리이나가 황혼 아래 서있다...)

 

리이나: 나츠키치랑... 싸웠어요.

 

프로듀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리이나: 저는 기타를 치고싶어요. 집에서도 연습해왔고요.

나츠키치처럼 잘 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나츠키치는 그런 거 필요없다고...

저... 이제 모르겠어요! 나츠키치를 따라잡고 싶어서, 당당히 옆에 서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연습해왔는데...

지금 할 일은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프로듀서: ......

 

리이나: 프로듀서 님은 나츠키치의 기분을 아시겠어요?

 

프로듀서: 알지.

 

리이나: 그럼 알려주세요!

 

프로듀서: 리이나랑 아이돌을 하고싶은 게 아닐까.

 

리이나: 아이돌...? 나랑, 나츠키치 둘이서, 아이돌...

...아이돌.

......내가 하고싶었던 건.

......훌쩍. 바보 같잖아요, 저.

나츠키치랑 음악을 하게 됐다면서 멋대로 신나고!

나츠키치에게 지고싶지 않았으니까, 기타를 열심히 치면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둘이 같이 노래하게 돼도, 나츠키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았어...

나츠키치의 마음도 생각하지 않고 나 혼자만 생각하고...

 

프로듀서: 갈까.

 

리이나: ...네.

 

 

리이나: 알겠어요.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제대로 나츠키치랑 얘기할게요. 서로, 전부 얘기하고 올게요!

 

---

 

-사무소 입구-

 

키라리: 앗, P짱이랑 리이나 짱...! 어서 와.

 

리이나: ...다녀왔어.

그래도, 이 상태론... 나츠키치를 볼 낯이 없어.

 

프로듀서: 우선 얘기하고 올게.

 

리이나: 프로듀서 님이요?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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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걱정 끼쳐서 미안해.

 

키라리: 아니야. 리이나 짱은... 괜찮아?

 

리이나: ...응. 그래도, 나츠키치에게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

 

키라리: ...싸웠을 땐, 미안하다고 말하면 된다고 생각해.

키라리두 안즈 짱이랑 싸울 때가 있지만, 미안하다고 하는걸.

 

리이나: 그렇겠지. 언제나 간단한 일인데, 그걸 못 하네.

...그래도,

 

키라리: 그래두?

 

리이나: 그래도 이번엔, 도망치지 않아...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