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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Wish You Were Here

logmemo 2020. 5. 10. 21:30

Jet to the Future

 

 

 

-제 4화: Wish You Were Here

 

 

 

-휴게실-

 

나츠키: ...프로듀서 씨인가.

 

프로듀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츠키: 싸웠어.

...이렇게 말하다니, 애 같네. 꼴사나워...

다리-가 기타를 치고싶대. 나는, 아이돌 답게 댄스라던지... 다른 걸 해보자고 했거든.

그게 말싸움으로 번졌고... 이렇게 된 거지.

왜 그랬을까. 같이 유닛으로 열심히 해보자고 했는데.

 

프로듀서: 왜 그랬다고 생각해?

 

나츠키: 왜일까... 

난, 그 녀석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프로듀서 씨는, 알겠어?

 

프로듀서: 응.

 

나츠키: ...아까 다리-를 만나고 왔잖아.

그야 다리-의 심정도 알고 있겠지.

 

프로듀서: 나츠키는 어때?

 

나츠키: 나 말이야?

난... 오해를 각오하고 말하자면, 평범한 록을 해봤자 잘 안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아이돌로서라면... 당신이 프로듀스해준다면, 잘 되지 않을까 싶었어.

그 왜, 기억해? 포기하기 전에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응모해서... 아이돌 부문에 붙었잖아?

난, 록한 음악만으로 해나갈 수 없었던 녀석인 거야. 기타를 칠 수 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어도, 어딘가에서 내 한계를 정해두고 있었어.

...그렇지만, 그 탓에, 다리-의 심정을 생각하지 않았어.

다리-는, 분명...

 

프로듀서: 나츠키랑 록을 하고싶은 게 아닐까.

 

나츠키: ...록?

다리-랑 내가, ...록, 이라.

......

 

 

나츠키: 그렇구나... '나를 위해서' 라고 했던 건, 그런 뜻이었나...

바보는 나야. 프로듀서 씨.

젠장... 분해.

나의 바보같음과... 바보같이 올곧은 그 녀석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게...

 


 

: ...프로듀서 씨는?

 

나츠키: 다리-를 데리러 갔대.

 

: 그렇구나.

 

나츠키: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버렸네.

 

: 그래. 그래도, 여기 있는 게 나여서 다행이네.

타쿠미였으면 낮에 둘이서 말싸움하던 시점에서 나츠키도 리이나도 두들겨 맞았을걸.

 

나츠키: 그거 곤란한데. 괜히 더 꼴사나워지게.

 

: 그래도... 혹시, 그게 더 좋았을지도 몰라.

 

나츠키: 왜?

 

: 나츠키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걸 싫어하잖아.

 

나츠키: 그래. 아니, 그건 누구나 그렇잖아. 폼내는 것 정돈 용서해줘.

 

: 그거야. 폼잡는 건 나쁜 게 아니지만, 리이나 앞에서까지 폼잡을 필요가 있어?

과거나 숨겨진 이면이나 속마음을 알게 되면, 조금은 거리가 좁혀지기 마련이잖아?

 

나츠키: ...료 너랑도 그랬었지.

 

: 맞아. 내가 전에 아가씨였다는 건, 다른 녀석들은 거의 모르는 정보라고.

나츠키도 그런 걸, 제대로 얘기해 줘. 절친이잖아?

 

나츠키: ...맞아. 그렇지.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난 나한테 자신이 없었어.

그치만... 눈치채게 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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