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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화: 조금만 더 하면 돼

logmemo 2019. 12. 23. 15:05

十五夜『おもちをつこう』

 

 

 

 

-제 3화: 조금만 더 하면 돼

 

 

(사각 사각)

 

유이카: 음-... 좋아, 오케이!

 

 

유이카: 키리링-, 이쪽 페이지 글자 부분, 다 잘랐어.

 

키리코: 유, 유이카 짱...! 빠르다...

 

유이카: 에헴. 가위질이라면 미츠미네에게 맡겨~ 라는 거지!

미츠미네, 다른 것도 자를게.

키리링은 자른 그림이랑 글자들 정렬해서 붙여줄래?

 

키리코: 으, 응...!

 

유이카: 아니-, 잠깐 눈을 뗀 사이에 그림책이 거의 완성됐길래.

나 깜짝 놀랐어-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키리링.

 

키리코: 아니, 그렇지 않아... 게다가...

코가네 짱이랑... 마미미 짱이... 도와줬으니까...

 

유이카: 맞아 맞아!

마미밍, 그런 얘기 전혀 안 했는데!

...뭐, 코가땅은 키리링이랑 쇼핑했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고하며 돌아다녔지만...

 

키리코: 후훗... 응...

유이카 짱도... 만들어 줘서... 기뻐...

 

유이카: 정말? 그럼 미츠미네도 기뻐!

--키리링의 그런 미소를 볼 수 있어서, 보람 가득하단 느낌도 들고.

 

키리코: 와...!

 

유이카: 후후.

...자-, 그럼 키리링. 계속 작업하자.

손이 멈췄어

 

키리코: 앗...!

응... 수다 떠는 데에... 푹 빠져서...

 

유이카: 그렇지. 입도 손도 움직여야겠어

 

키리코: 응...!

 


 

 

(사각 사각)

 

키리코: ......

 

유이카: ......

 

키리코: ......

 

(사각 사각)

 

유이카: ...이런! 이번엔 입이 멈췄어

 

키리코: 아...!

 

유이카: 아하하, 미안 미안. 괜한 소릴 했네

집중해서 끝내자

 

키리코: 미안해... 유이카 짱...!

 

유이카: 어, 사과하지 마, 사과하지 마. 

키리링이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어.

오리고 붙이는 작업은 오늘 내로 끝내는 게 좋으니까...

다음에 사쿠양이랑 낭독 연습하기로 약속했지?

 

키리코: 응...

 

유이카: 그럼 팍팍 진행하자-!

--...아, 키리링

거기, 붙이려면 물풀보단 딱풀이 좋을거야

 

키리코: 응...?

 

유이카: 물풀로 붙이면 붙인 곳이 울퉁불퉁하게 올라오니까

 

키리코: 와... 그렇구나... 고마워...!

 

유이카: 뭘요-

 

키리코: 유이카 짱...

있지... 이 그림책이...

다같이... 대화하고 싶대...

 

유이카: 응?

 

키리코: 그러니까...

이렇게... 만들어 줘서...

이제... 다른 사람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해서...

그치만... 아직... 자긴 말을 못 하니까...

 

 

키리코: 빨리... 말을 하고싶다고...

 

유이카: 키리링...

 

키리코: 응... 분명...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걸거야...

 

유이카: ...그렇구나.

 

(사각 사각)

 

키리코: ......

 

유이카: 있지, 키리링.

글자 부분 오리면서 읽었거든.

 

키리코: 응...?

 

(팔락)

 

유이카: 그래서 나, 알았어.

코가땅이랑 마미밍이 그림책 속에 있다는 걸-

 

키리코: 유이카 짱...

 

유이카: --...그래서 말이지

둘은 이미 만났구나, 하고 생각했거든.

이 아이랑도 얘기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분명, 이젠 들리기만 하는 수준이 아닐거야!

 

키리코: ...!

 

 

유이카: 후후...

야호- 그림책 씨, 들려-?

미츠미네랑도 얘기해주면 좋겠는데~ 작업은... 봐!

보는 대로 열심히 할 테니까!

 

(사각 사각)

 

키리코: ...와아...!

 

키리코: 후후... 사각... 사각...

 

유이카: ......

키리링, 이거, 정말 멋진 그림책이야.

완성하지 않았어도 알 수 있어.

왜냐면, 미츠미네도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 이 아이의 목소리를!

 

키리코: 정말...!

 

유이카: 응

그러니까 좀 더 내 목소릴 들어줘야겠어-.

그치-, 그림책 씨-

 

키리코: 후훗... 응...!

사각... 사각...!

 

유이카: --괜찮아. 키리링이라면

 


 

 

" 토끼가 뿅. 달에서 뿅. "

 

" 또 한마리가 더 찾아와서, "

 

" 열심히 찧어줬답니다. "

 

" 조금만 더 하면 돼. 뿅 뿅 뿅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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