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싸움고수!

純情Midnight伝説

 

 

 

-제 1화: 싸움고수!

 

 

 

-녹음 스튜디오-

 

타쿠미: 그나저나, 이 5명이서 노래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는데 말야.

아이돌도 오래 하고 볼 일이네.

 

리나: 타쿠밍, 아이돌 해서 다행이지-?

 

타쿠미: 그런 얘길 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 그보다 타쿠밍이라고 부르지 마.

특히 다른 애들 앞에선. 가오가 안 살잖아.

 

리나: 그치만 타쿠밍은 타쿠밍인걸-!

 

타쿠미: 하아~...

 

아키: 오, 와 계셨습니까?

 

리나: 앗키-, 하이염-. 벌써 레코딩 끝난 거얌?

 

아키: 네, 목적을 다했습니다! 꽤나 보람있는 녀석들이었습니다!

 

타쿠미: 부르지도 않았는데 딱 맞춰 오긴. 

그래도... 제법인걸.

 

리나: 앗키, 의외로 할땐 하는 타입인가?

 

아키: 훗훗후. 단련해둔 근육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성대를 단련하고 싶을 때는 윤상갑상근과 폐쇄근입니다!

 

타쿠미: 그거 실화냐! 단련할 수 있는 거냐고! 

근데 그건 어디 붙은 근육이냐...!?

 

리나: 앗키, 은근 바보같은 타입?

 

아키: 그렇게 단련한 목으로 노래했습니다만, 이번 같은 노래는 처음입니다.

꽤나 유니크하다고 해야 할까요...

 

타쿠미: 뽀대나지? 죽여주지?

이번만큼은 작사작곡을 한 높으신 선생한테 감사한다니까.

 

아키: 이야-. 흔히 말하는 양아치라는 겁니까?

저로서는 좀저럼 이해하기 힘든 세계지 말입니다...

 

타쿠미: 아앙!? 이해하라고! 영혼으로 느껴, 영혼으로!

 

아키: 몸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 모르는 건 모르는 겁니다만...

 

리나: 왠지, 둘 다 말이 안 통하는 타입?

 

타쿠미: 좋았어, 알겠다. 

그렇다면 내가 주먹으로 알려주지.

 

아키: 호오...?

아이돌로서의 마음가짐이라도 가르쳐 주실 겁니까?

그거 재밌습니다...

 

리나: 아이돌이니까 싸우면 안 돼용-.

그 왜, 팔씨름이라도 하는 건 어때? 둘 다 팔 힘 셀 것 같은뎅!

 

타쿠미: 할 거냐!

 

아키: 바라던 바입니다!

 

타쿠미: 우오오오! 얕보지 마아아아!

 

아키: 이야아아압! 단련해둔 근육은 배신하지 않는다아앗!

 

리나: 홧팅-. 홧팅-.

 

타쿠미: 우오오오! 

나는 전직 귀신 특공대장이다아아아!

 

아키: 무스으으은!

저는 필드의 귀신이라고 불렸습니다아악!

 

리나: 홧팅-.

...아, 배고파-.

 

타쿠미: 우오오오...

 

아키: 이야아아압...

 

리나: 언제까지 할 거-?

 

타쿠미: 하아, 하아, 하아...

 

아키: 제법이십니다... 허억...

 

리나: 에잇, 꽈당-.

네, 저의 승리-♪ 타쿠밍이랑 앗키의 패배야!

 

타쿠미: 리나! 무슨 짓... 아니, 뭐 됐어.

나랑 맞짱 뜰 수 있는 놈이 아이돌 업계에 있을 줄이야.

다시 봤다, 아키.

 

아키: 아니아니... 타쿠미도 꽤나 제법이셨습니다.

지금까지 남자 상대로도 거의 진 적 없는 제가 이렇게까지 고전할 줄은.

 

타쿠미·아키: 헤헤헷.

 

타쿠미: 야 아키, 이 후에 한가하냐?

시간 되면 트레이닝 하러 가자.

 

아키: 좋습니다! 트레이닐 할 때 좋은 프로틴이 있습니다!

 

리나: ...잠깐? 왠지모르게 사이좋아진거임?

 

타쿠미: 아니-, 역시 여자끼리라도 주먹을 섞어본 관계가 제일 믿음직하지!

 

아키: 몸과 몸의 충돌입니다-!

 

타쿠미·아키: 아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