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화: 지성이면 감천
-제 4화: 지성이면 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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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카: 정좌 때문에...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어...
아마나: 뭐라구!? 텐카 짱, 괜찮아!?
무리하지 않아도... 자, 편하게 앉아있어도 된다구!
텐카: 아우... 그치만...
카루타 동영상을 봤더니... 그렇지... 않았어...
게임의 규칙은, 중요해...!
아마나: 텐카 짱...!
텐카: 정좌는 오래 못 하니까...
지금부턴... 스피드 승부야, 나- 짱...!
아마나: !
좋아- 텐카 짱! 이 승부, 아마나가 금방 정리해줄게☆
안 봐주고 한다~!
치유키: 후훗...
-그럼 계속할게요. 다음 패는...
'지성이면 감천'
아마나: -아...
텐카: ...? 나- 짱...?
아마나: 이걸 어쩐담! 새 연하장 보내는 거 잊지 말고 해야지...
텐카: 아... 그러게...
치유키: 까먹었어?
아마나: 음-, 까먹었다면 까먹은 건데...
아니면 그냥 안 보낸 건가...?
텐카: 예상 밖의 일이...
아마나: 그러게, 확실히 예상 밖의 일이었어!
치유키: ...?
아마나: 아마나 네가 토야마에 살았을 때 친구가 연하장을 보냈거든.
아마나 네를 텔레비전에서 보고 깜짝 놀랐지만, 응원하겠다고...
텐카 짱도 아마나도 정말 기뻤어! 기뻤지만...
그치만... 아마나 네는... 연하장을 보내지 않아서...
텐카: 이사하고서... 그닥... 못 만나서...
점점 연락도 줄고... 올해는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아마나&텐카: ......
치유키: 그랬구나...
아마나: ...저기, 치유키 씨, 보낸 애가 화나진 않았을까...?
텐카: 자긴... 제대로 보냈는데... 텐카 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아마나: 기껏 연하장을 보내줬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슬플 것 같다고, 아마나는-...
텐카: ......
치유키: ......
아마나 짱, 텐카 짱, 들어줄래? 실은 나도 마찬가지야.
텐카: 마찬가지...?
치유키: 응. 올해는 보내지 않은 사람에게서 연하장이 와서...
지금 너희 둘처럼, 왜 보내지 않았을까, 죄송해요... 라고-...
정말 기쁘지만, 아주 조금 슬퍼졌어.
아마나: 치유키 씨도...?
치유키: 응...!
그렇지만, 그러니까-... 답장은 내 진심을 담아 쓰자고 생각했어.
분명, 나를 생각해서 이 연하장을 준비했을 테니까.
그 진심에 답할 수 있도록-... 나도 제대로 답장해야겠다고...
텐카: ...텐카, 그거 뭔지 알아...
그러니까... '지성이면 감천' ...?
치유키: 맞아...!
그런 말도 있잖아. 열심히 답장하면 상대방도 기뻐할 거야.
아마나&텐카: !
텐카: 나- 짱...! 쓰자...!
아마나: 응, 물론이지 텐카 짱!
우리 둘이서, 짱 멋진 연하장을 보내야지!
텐카: 응...!
아마나: --맞다! 메세지를 붓으로 쓰는 건 어떨까!
치유키 씨 덕에, 아마나의 오늘 트랜드는 붓글씨거든☆
진심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텐카: 차, 찬성...! 텐카도... 붓으로 쓰고싶어...!
치유키: 후훗...-
아마나: 편지지는 여기 있으니까, 거기에 직접 써서-
기왕이면 그림도 집어넣는 게 낫나? 필기구를 더 가져올까...?
텐카: 철저한... 수제 스타일...!
아마나: 에헤헤-, 응☆
텐카: 그럼... 치유키 씨도... 같이...
치유키: 응?
텐카: 그러니까... 괜찮으면...
치유키 씨도... 여기서... 같이 연하장... 쓰자...?
아마나: 그게 좋겠다! 필기구도 편지지도 있어, 어때?
치유키: ......
...고마워, 그럼 사양않고 해볼까♪
치유키: 하나 둘-
일동: '지성이면 감천'
일동: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
아마나: 진심은 꼭 전해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