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화: 진심순정!
-제 4화: 진심순정!
-촬영 전-
리나: 저기 저기- 낫츠. 나 편의점 갈 건데 필요한 거 있어?
나츠키: 아, 쇼핑하게? 그렇지. 대기시간은 한가하니까.
나도 같이 갈까?
리나: 괜찮아-. 다들 준비 중이니까-, 리나뽀요 혼자 다녀올까- 해서.
나츠키: 그래? 고마워. 아직 대기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시간 떼우는 겸 부탁해.
리나: 오케-♪ 다녀올게용-♪ 아, 료쨔가 오면 말상대 해줘!
나츠키: 응? ...그래. 알았어.
(탁탁탁...)
료: 어라, 나츠키뿐이야? 리나는?
나츠키: 어, 쇼핑하러 갔어. 기분전환 한다면서.
료도 한숨 돌리지 그래? 요즘 바빠서 허둥거렸잖아.
료: 그래. 그럴게.
레코딩에 레슨. 오늘은 유닛사진 촬영까지 하다니. 꽤 바쁘네.
나츠키: 정말 그래. 그래도 일 때문이라면 바쁜 것도 나쁘지 않잖아?
료: 그렇지. 이번엔 노래도 유닛도 꽤 재밌는 요소가 모여있어.
친구로서는 항상 보던 얼굴이지만, 일으로 보는 거랑은 다르지.
나츠키: 그렇지. 료가 그렇게 명연기를 할 줄은 몰랐다고. 난.
료: 좀 전 촬영 말야?
뭐, 촬영하는 게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히고, 괜히 쑥스러워 하는 녀석이 리더니까.
나는 손이 별로 안 가는... 좋은 여자가 되고 싶어서.
나츠키: 하핫. 그런 욕심없는 모습도 미덕이라고 해야 하나?
료: 글쎄. 뭐, 예전부터 원하는 걸 손에 넣지 못했던 경험이 잦아서 말이지.
그 탓에 이런 성격이 되어버렸어.
나츠키: 헤에...?
료: 옛날 이야기지만...
지금은 이런 꼴을 하고 있지만, 예전엔 귀한 집 아가씨였다고. 의외지?
나츠키: 하핫. 그거 괜찮네.
하늘하늘한 치마에 청초한 블라우스를 입고?
료: 뭐 그렇지. 듣는 거래봤자 클래식 교향곡이었을 때고.
그치만, 그런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져서 말야.
반항하다가 록밴드를 거치고... 지금은 아이돌이 됐지.
나츠키: 그건... 놀랐어. 꽤나 록한걸.
료: 그렇지? 이런 나지만... 아이돌이 되고 나서부턴 변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이번엔... 무대 위에선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할거야.
나츠키: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5명 모두 하고싶은 대로 날뛰면서, 관객들을 불타오르게 해주자고.
료: 그래.
생각해보니 이런 얘기는 지금껏 한 적 없었는걸.
왠지... 조금 쑥스럽네.
나츠키: ...그러게. 하지만 난 알아.
나도 예전엔 무언가에 저항하면서 기타 하나만으로 노래했어.
지금은, 아이돌로서 료나 다른 모두와 노래하고 있어. 하지만, 이대로도 좋아.
료: ...그래.
그나저나... 리나 녀석 늦네... 내가 보고 올게.
나츠키: 그래. 다녀와.
료: 리나? 언제까지 물건만 고를 거야?
리나: 아, 료-! 잡지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레알 손을 뗄 수가 없다니까-!
료: 뭐야, 서서 잡지 읽고 있었냐고... 하도 안 와서 놀러간 줄 알았네...
리나: 아니! 아, 낫츠랑 얘기했어?
료: 응? 어, 했는데...
리나: 그럼, 이번엔 리나뽀요랑 놀아줘♪
쇼핑, 쇼핑, 즐거워라-♪ 지갑 두고 온 건 비밀이야뽀요-☆
료: 뭐야 그거? 정말이지... 할 수 없구만. 이번엔 내가 쏠게!
리나: 아싸-☆